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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연세 청송포럼 개최 : 한-러 미래포럼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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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00:00:00

제6회 연세 청송포럼 개최 : 한-러 미래포럼 세미나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이연호)은 제6회 연세 청송포럼: 한-러 미래포럼 세미나를 3월 28일 오후 2시 30분 연희관 106호에서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 양국의 정계, 학계, 경제계 인사들은 자원, 에너지, 교통, 교육, 문화 교류 분야에서의 한-러 상호 이해 증진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하여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신현윤 교학부총장은 환영사에서, 바쁜 가운데 참석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국의 여야 의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 모임이 국가 간 협력이슈를 포함하여 지역 간,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의 모색까지 다양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을 통해 보다 건설적이고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의 물꼬를 트는 포럼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하였다.

이어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연맹 무역대표부 대표는 축사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 일본, 중국과의 대외무역 현황을 소개하고 이 모임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과 유대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승함 정치외교학과 교수(제1부 좌장)는 1990년 한-소 외교관계 수립 당시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국립모스크바대-연세대 학생교환 협정 체결을 성사시킨 사례와 본인이 10여 년간 러시아연구센터장으로 봉직한 인연을 소개하고, 한-러 관계에 있어서 동서문제연구원이 가지는 특별한 위상을 강조하였다.

이광재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는‘한-러 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적 제언’에서  21세기 중후반은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향후 한국과 일본 내에서는 핵 발전소 건설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기초로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시장이 될 한국, 중국,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남북통일을 위해 러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김광호 셀트리온 대표는 ‘한-러 농업협력방안’ 발제에서, 한국은 곡물의 97%가량을 수입하는 세계 5위 곡물 수입국가로서, 곡물자급률 23.6%(2012년 기준), 밀, 옥수수, 콩 등의 자급률 10% 이하라는 점을 설명하였다. 하지만, 약 6만 ha의 비닐온실을 통해 5,000만 명의 국민에게 사계절 고품질의 과채류를 상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식품가공 분야에서 제분, 제당, 유지류 등 소재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소개하였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교통연구실장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한-러 철도 협력‘ 발제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속한 유라시아 지역은 전 세계 면적의 40%에 해당하며, 전 세계 인구의 75%가 살고 있고, 세계 GDP의 약 15%를 차지하며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핵심 축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이 지역을 철도망, 전력망, 가스망을 중심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번영과 평화정착 도모를 목표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 제안을 설명하였다.

러시아 측 발제자로 나선 루스란 가타로프 첼랴빈스크 부지사는, 현 러시아 상원의장 고문자격으로 내한한 만큼 러시아 전자정부 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세계 1위의 전자정부를 구축한 한국의 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밝히고, 양국 간의 의료 분야 ICT 기술 박람회 공동 개최를 제안하였다.

제2부 세미나에서 이유진 박사 겸 변호사는 ‘남, 북, 러 가스관 협력’이라는 주제에서 러시아 가스관을 북한을 통과해서 한국까지 연결하면 러시아는 북한과의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대북 레버리지를 올리게 되고, 또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 평화에 매우 건설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4자 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큰 역할을 다하고, 북한과도 협력 사업을 하면서, 한국과의 가스관 사업 역시 성공할 경우, 양국 간의 신뢰에 힘입어서 한-러 협력을 극동에까지 확산시킴으로써 이 사업을 통해서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한국의 기업은 물론 한국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한국 측은 러시아를 1차 자원국으로 보는 시각에서 문화교류 국가로서 상대국과 소통할 것을 주문하였다.

국회의원과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김형주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는 ‘문화교류와 상호 인식확대 방안’이라는 발제에서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러시아의 안보 및 자원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 사이에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를 중국에 비해서 인구수가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효율성과 시장성의 관점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6년간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 고문과 러시아 연구 및 한-러 관계 향상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북방포럼의 대표를 역임한 우윤근 의원은 ‘한-러 관계 발전을 위한 본 포럼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을 통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하여 에르미타주 박물관, 예카테리나 궁전, 성 이삭 성당, 크레믈린 궁을 방문한 감동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러시아의 풍부한 인문학적, 예술적 문화유산이 의정 활동에 새로운 영감과 풍부한 자산이 되고 있음을 밝히며, 이 자리를 통해 축복의 땅 러시아와 그곳에 살고 있는 국민께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냈다.

South Ural State University의  Aleksandr L. Shestakov 총장은 한국이 러시아를 자원의 나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유인 로켓을 발사한 나라로서 과학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 로켓을 사용하여 우주를 연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과학 기술이 양국 관계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가장 힘든 시기에 페레스트로이카가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가 교육에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교육을 활용한 양국의 관계 개선 프로그램으로서 러시아와 한국의 대학교 간의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Tatyana Zabolotnaya 상원의원은 연해주는 농산물을 생산, 가공, 보존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시, 군 차원에서 갖추고 있고 유제품이라든지 다양한 농산 물을 생산, 포장, 가공까지 하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을 가능성을 기대했다. 연해주 농업 아카데미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음을 알리며 농업 아카데미와의 회의 주선 의사를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국내법적인 한계로 부산에 거주하는 55명의 러시아 학생 중 30% 정도가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주한 러시아 대사관 부산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양국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우윤근 의원의 제안처럼 주기적인 상호 방문, 구체적인 예산 확보 등을 통해 한-러 관계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는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것이 현실적이라 보고 일관성 있고, 반복적인 교류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성범 의원(제2부 좌장)은 한-러 포럼은 가타로프 상원의원과 이광재 의원의 긴밀한 의리에서 출발한 비공식 포럼으로, 러시아와 한국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더욱 정형화된 모임을 가질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현재 김한길 현 야당대표를 회장으로 5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러 의원 외교협의회’와 20명의 러시아 하원의원들로 구성된 ‘러-한 의원 협력’이 존재하지만, 이런 비공식적 포럼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열정으로 새로운 차원에서 협력의 지평선을 넓혀가자고 제안하였다.

이광재 객원교수는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과 파트너가 될 러시아의 학교나 연구소 지정의 필요성, 그리고 러시아에서 개최될 다음 모임의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에 대한 협의를 제안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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