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용화]고려인 동포 외면하는 현실부터 고치자 - 정용화 객원교수 (20141223 동아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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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용화]고려인 동포 외면하는 현실부터 고치자 입력 2014-12-23 03:00:00 수정 2014-12-23 04:21:39 올해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이라는 이유로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현지에서의 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꿈에 그리던 조상 땅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조차 일반 다문화가족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려인 동포는 한국어를 잘 못해 생활 적응력도 떨어지고 노동현장에서도 가장 하급으로 취급된다. 특히 고려인 아이들이 다문화가정과 국내 저소득층 분류에 속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 ‘고려인동포 특별법’이 2013년부터 시행됐지만 거주국(러시아나 중앙아시아)의 생활안정 지원 위주여서 정작 국내에 체류하는 동포들은 소외돼 있다. 국내 체류 동포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고려인동포 특별법 개정안’이 최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을 대표로 해 국회에 발의됐다. 조속히 통과돼 고려인 동포들의 눈물을 걷어주기 바란다.
차제에 50여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것을 제안한다. 다문화정책으로 많은 예산과 정책이 투입되고 있는데, 우리 동포가 그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닌가. 독일은 소련이 해체되자 160여만 명의 독일계 동포에게 영주권을 줬다. 고려인 동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을 촉구한다. 정용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고려인마을 후원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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